터키군, 시리아 국경에서 IS 몰아내..G20 시리아 휴전 합의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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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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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일 터키군 탱크가 유프라테스 방패작전 수행을 위해 시리아 국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터키군이 현지시간 4일 시리아 국경 근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를 완전히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터키군과 시리아 반군이 함께 시리아 국경 근처에서 ‘테러 조직’을 쫓아냈다고 발표했다. CNN 등 외신은 IS가 대원모집이나 물자보급에 이용되는 주요 통로를 빼앗긴 만큼 세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총리는 “아자즈에서 자라불루스에 이르기까지 91km 국경에서 IS를 완전히 몰아냈다”고 전했다.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 역시 “자라블루스-아자즈 국경이 자유시리아군(FSA)의 통제하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터키 정부는 최근 잇따른 테러에 IS 진압을 위한 행동에 나서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터키는 쿠르드 반군 진압을 위해 IS를 교묘히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타튀르트 공항 테러로 40여명의 사망하고 가지안테프 결혼식 자폭 공격으로 30여명이 숨지는 등 IS의 테러가 연이어 터지자 터키군은 지난달 말 탱크 등 군력을 투입해 국경 근처에서 IS 소탕전에 나섰다.

터키군은 8월 24일부터 시작된 유프라테스 방패작전에서 300여개 목표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 시리아 정부군, 알레포 반군 점령지 다시 포위 

한편 시리아 내전의 최대 격전지 알레포에서는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점령지를 다시 포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정부군이 연합군과 함께 특수 작전을 펼쳐 알레포 남부를 장악해 반군 점령지를 포위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4년간 반군이 장악했던 알레포를 다시 손에 넣기 위해 수개월간 알레포를 무차별 폭격해왔다. 알레포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 격전지로 끊임없이 반군과 정부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알레포에서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간신히 구출된 5살 소년이 먼지와 피로 얼룩진 얼굴로 울지도 않고 초점 없이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으로 내전의 참상을 일깨운 바 있다.

◆ G20에서 시리아 내전 휴전 합의 나올까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는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완전히 반대 입장에 있어 휴전 합의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의 퇴진을 원하고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를 지지한다. 

현지시간 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항저우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서 폭력 상황을 줄이고 인도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 러시아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방식과 공격 타깃에 대해 러시아와 상당한 견해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4일 존 케리 국무장관 역시 기자들에게 러시아 외무장관이 휴전 협정을 논의하고 있으나 “두어 가지 까다로운 쟁점”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5일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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