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무산 후 위기에 빠진 CJ헬로비전을 구원하기 위해 투입된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가 ‘동반성장’ 카드를 들고 첫 현장행보에 나섰다.
지난달 17일 변동식 전임 대표를 다시 불러드려 김진석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한 CJ헬로비전은 5일 경기도 여주에서 ‘제8회 헬로파트너스클럽’를 개최, 전국 40여개 고객센터 대표들과 ‘동반성장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CJ헬로비전을 구할 구원투수로 낙점된 변동식 대표는 이날 첫 공식적인 자리에서 “케이블방송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의 가치는 재발견돼야 한다”며 “앞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혁신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본격적으로 외부와의 상생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춰 변 대표는 차별화된 지역밀착형 케이블TV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현장중심 고객서비스 △지역밀착 신규 비즈니스 개발 △지역중심 콘텐츠 강화 △생활밀착형 융합서비스 개발 등 지역성 강화에 집중할 것임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변 대표는 고객센터 대표들과 서로의 입장을 털어놓으며 현장소통을 강화했고, 투병 중에 있는 고객센터 직원을 위한 기부행사를 즉석에서 펼쳐 ‘상생’의 의지도 다졌다.
지난달 17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변 대표는 이에 앞서서는 “재매각이나 구조조정은 절대 없을 것”이란 약속을 통해 조직안정화에 주력했고, 이후엔 “CJ헬로비전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예고하기도 했다.
변 대표는 2005년 CJ케이블넷(현 CJ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으로 영입된 뒤 2008년 CJ헬로비전 대표에 올라 2013년까지 5년여간 회사를 이끌며 케이블TV 1위 사업자로 올려놓았다.
한편 변 대표의 복귀 첫 현장행보인 ‘헬로파트너스클럽’은 올해가 8년째로, ‘함께 만들면 즐거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전국 43개 고객센터 대표와 30여명의 CJ헬로비전 경영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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