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서 질소가스 질식사 추정 사고 발생…'질소가스'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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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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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5일 오전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 사무실에서 질소가스 누출로 인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질소'가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질소는 지구생명체의 구성성분 중 하나로, 지구 대기의 약 78%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냄새와 색, 맛이 없는 기체상태의 비금속 원소를 일컫는다.

질소는 주로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한다. 연소를 돕지 않고 호흡에 관여하지 않으며, 비활성 상태이기 때문에 질소 그 자체로는 유독하지 않다.

질소는 산소와 결합해 아산화질소,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 등의 산화물을 생성하는데, 이러한 모든 산화질소는 휘발성이 매우 크다.

'웃음가스'라고도 일컬어지는 아산화질소는 마취제로도 쓰이고, 이산화질소는 질산 제조 공정의 중간 물질로서 여러 화학 공정에서 강력한 산화제로 쓰미며 로켓 연료로도 사용된다.

질소 기체는 상온에서 화학적으로 비활성을 띄므로 과자봉지의 충전제 등 식품의 선도를 유지하는데 사용된다.

그리고 낮은 온도의 액체 질소(-196℃)는 식품의 냉동 및 건조에 사용해 부패하기 쉬운 상품을 수송할 때 냉동제로 사용되며, 연구소나 실험실에서 시료의 동결보관에 널리 이용되고 저온 상태의 연구에도 사용된다.

질소는 대기 중에서 가스 형태로 존재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수나 암석 등에도 광범위하게 존재하며 태양대기, 흑점, 성운 등에서도 발견된다.

또한, 초석(질산나트륨)이나 암모니아와 같은 단순한 화합물부터 생명체 내의 단백질, 핵산(DNA, RNA)과 같은 복잡한 화합물에까지 다수 존재한다.

한편, 산소가 섞이지 않은 순수 질소가스를 사람이 들이마시게 되면 사람의 몸 안에서는 산소가 재공급되지 않은 채 몸 속의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하게 된다.

질소는 무색·무취·무미의 비활성가스이기 때문에 우리 몸은 아무런 자각이나 저항없이 질소를 빨아들이고, 이 과정에서 폐 속에 저장되어 있는 산소도 신속하게 질소가스로 대체되는데, 이 때 사람은 10~15초 사이에 산소 부족으로 의식을 잃게 된다.

초기에는 약간의 몽롱함 정도만 느끼지만 이 때 즉시 조치하지 않으면 수 분내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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