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서민 생활 밀접품목의 물가를 철저히 관리하고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기재부 자매결연 시장인 충남 공주의 산성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상인들이 느끼는 추석 경기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직접 물품을 구매했다.
최 차관은 "대체로 안정적인 물가 흐름 속에서도, 일부 농·축·수산물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8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0% 오르는 데 그쳤지만 채소류는 배추, 시금치 등을 중심으로 6.2% 상승했다.
최 차관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추석 민생대책에 따라 계약재배 물량 출하를 조절하고 비축물량을 방출하는 등 성수품 물가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차관은 "전통시장 활성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를 늘리고 취급 금융기관도 12개에서 13개로 늘려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9월 1일부터 13일까지 '한가위 전통시장 그랜드 세일'을 열고 전통시장 주변 주차를 허용하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예산안에 청년 상인 육성을 위해 178억5000만원을 반영하는 등 전통시장 활력을 높이고 특성화 시장 육성에 565억5000만원을 쓰는 등 각 지역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전통시장이 풍성한 명절과 내수 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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