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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박범계·이용호·김종대, 6일 '사드·檢 개혁' 토론회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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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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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누리당의 거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2016년 제1차 정당정책토론회'가 6일 여야 4당 모두 참석해 예정대로 열린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각 정당의 대표자로 나서 격돌할 전망이다. 토론회 주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문제와 검찰 개혁 방안으로 네 사람은 오전 10시∼12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스튜디오에서 맞붙는다. 

정당정책토론회는 정당법 제39조에 따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연 2회 이상 반드시 열어야 하며 각 정당의 대표자가 참석해 당의 정강·정책을 알리는 자리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지난 2일 토론 '주제의 민감성'을 문제 삼아 불참을 통보한 바 있다. (본지 9월 2일자 보도 : [단독] 새누리, ‘사드·檢개혁’ 주제 원내 4당 토론회 돌연 불참 결정) 새누리당은 2일 토론위 측에 추석 연휴(14~16일) 이후 주제를 재선정해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토론위 측은 위원회를 소집해 새누리당 제안을 수용할지, 새누리당을 제외하고 나머지 3당만 참석한 채로 진행할지를 논의했지만, 원칙대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토론 주제는 여러 사회단체와 국민 여론 조사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쳐 결정했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문제 제기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새누리당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열리는 토론회 참석을 거부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다시 참석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대신 공안통(通)이자 대야(對野) 공격수로 꼽히는 김진태 의원을 배치했다.

더민주에서도 '전투력'을 겸비한 박범계 의원이 나선다.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민주 간사이기도 하다. 이용호 의원과 김종대 의원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토론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이자 '검찰 개혁' 문제를 다루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이고, 김종대 의원은 정의당 원내대변인이자 '20대 국회 대표적인 국방통'으로 손꼽힌다. 

박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검찰 개혁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가 제일 급선무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사드는 국회와 논의해야 하고 국민적 공감대 가져야한다는 점을 역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개혁과 사드 배치 문제는 야권이 공조를 이뤘지만, 새누리당은 '공수처 설치 반대·사드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상태라 이날 토론회에서 여야 간 날카로운 설전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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