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투복 제작 및 부대 운영에 ‘빅데이터’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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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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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군 당국이 효율적인 부대 운영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빅데이터로 장병들의 전투복을 제작하고, 부대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수도 사용량 등의 수치를 분석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5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업무 효율화를 위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분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현재 6개 분야 13개 시범 추진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정책 홍보와 정보화, 교육, 보건·복지, 인사·군수 분야 등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 시범과제를 발굴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과제는 전투복 등 물자수요 예측을 통한 적정 재고 유지 모델, 의약품 적정수요량 예측 모델, 의료영상 데이터 분석 등이다.

우선 군 장병의 전투복 제작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장병들의 신체 치수를 주기적으로 측정, 분석하는 ‘신체 치수 계측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 전투복을 제작해 전투복 수요 예측 및 생산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또 각급 부대의 전기와 수도, 기름 사용량, 식자재 현황, 실내환경 등을 주기적으로 산출하고 이를 부대별, 계절별로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대 운영 최적화 및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군 당국은 사격, 체력검정, 각종 교육훈련 결과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교범에 적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범과제에서 성과가 있는 것들을 찾아내면 그런 부분들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군, 전 장병 전투복에 태극기 부착 의무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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