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 및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에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산업은행에 제안하고, 오는 6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물류대란 사태가 번지면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등이 대주주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압박하자 그룹 차원에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측은 정확한 지원 규모와 방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산업은행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면 곧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31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직후 사내망에 올린 글에서 "어떤 상황이 닥친다 해도 그룹 차원에서 회사(한진해운)와 해운산업 재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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