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한진해운 담보제공시 장기저리자금 1000억+α 지원키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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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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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당과 정부(당정)은 6일 한진해운 소속 선박 운항의 정상화를 위해 자산담보 장기저리자금을 1000억원+α로 지원하기로 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과 정부(당정)는 6일 한진해운 소속 선박 운항의 정상화를 위해 자산담보 장기저리자금을 1000억원+α로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한진해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가지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한진해운이 보유한 145척 선박 가운데 출항한 선박은 총 97척으로, 이중 87척이 자금 집행 문제 등으로 항구에 하역하지 못한 채 해상에 떠돌고 있는 상태다.

당정은 우선 조양호 회장 중심으로 하는 한진해운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 즉각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장기저리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김광림 당 정책위의장은 “해양수산부 추산으로 1000억, 플러스 마이너스 α 수준에서 저리로 자금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밀린 외상값과 기름값 다 포함하면 6000억원이 넘지만 급히 배 접안하고 물건 내놓을 수 없는 부분에 대해 1차적으로 정부가 즉각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당정은 “외교부와 해수부, 기획재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각국을 상대로 한진해운에 대한 ‘스테이 오더(압류금지명령)’을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당정은 한진해운 관련 업체가 고용유지가 최대한 될 수 있도록 지원 강화하면서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면밀하게 부산지역 등을 모니터링해 지역경제가 굉장히 나빠지는 경우,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네 번째로, 당정은 1주일째 한진해운 소속 선박에 탑승한 선원들의 생존이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해수부가 식수나 음식 등을 제공해 지원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당정은 현재 1조2000억 정도의 선박건조 펀드를 적극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우리 국적사 배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 지원키로 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당정 회의에서 “선적 운항 중인 화물이 목적지에 도착해 하역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재외공관과 현지대응팀을 구성해 하역을 잘 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긴급운영자금 확보를 위해서도 다각적으로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현지에서는 외교부와 재외 공관을 중심으로 코트라, 무역협회, 업체 등으로 구성된 현지대응팀을 24개국 44개 공관에서 운영할 예정”이라며 ”(한진해운 사태가) 수출 등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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