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5위 맥길로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선두에 6타 뒤진 채 출발했으나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여 대역전극을 펼쳤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맥길로이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폴 케이시(잉글랜드·13언더파 271타)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맥길로이는 지난 2015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 1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도 153만 달러(약 16억9000만원)를 받았다. 페덱스컵 랭킹도 4위로 올라섰다.
케이시는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는 난조로 2009년 셸휴스턴 오픈 이후 7년 만의 PGA 투어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전반과 후반에 버디 1개씩을 잡아 기복 없는 플레이로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15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김시우의 페덱스컵 랭킹도 22위에서 18위로 올랐다.
김시우는 무난히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에 진출했다. BMW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