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길로이, 도이체방크서 ‘6타차 뒤집기’ 우승…김시우도 ‘랭킹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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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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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로리 맥길로이(27·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타차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5위 맥길로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선두에 6타 뒤진 채 출발했으나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여 대역전극을 펼쳤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맥길로이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폴 케이시(잉글랜드·13언더파 271타)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맥길로이는 지난 2015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 1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도 153만 달러(약 16억9000만원)를 받았다. 페덱스컵 랭킹도 4위로 올라섰다.

전반에 5타를 줄이며 맹타를 휘두른 맥길로이는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기록, 한 타를 잃었다.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겪었으나, 홀 50cm에 붙이는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케이시는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는 난조로 2009년 셸휴스턴 오픈 이후 7년 만의 PGA 투어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전반과 후반에 버디 1개씩을 잡아 기복 없는 플레이로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15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김시우의 페덱스컵 랭킹도 22위에서 18위로 올랐다.

김시우는 무난히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에 진출했다. BMW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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