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신규대출 7500억 위안, CPI 상승률 1.7%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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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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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적 영향 줄면서 8월 신규 대출 7000억~1조 위안 전망

  • 돼지고기, 농산품 가격 하락세에 물가 전월비 1.7% 상승 그칠 듯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금융기관이 8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전월대비 늘고 물가 상승폭은 둔화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쾌보(投資快報)는 중국 주요 금융기관이 8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7500억 위안(약 123조8000억원) 이상으로 전달 대비 급증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달보다 둔화된 1.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6일 보도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마이너스 기조를 이어가되 감소폭 둔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중국 상업은행 신규 위안화 대출은 4636억 위안으로 전월 대비 무려 66.4% 급감해 유동성 위축에 대한 시장 우려를 키웠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에 통화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시장은 7월의 급감세가 8월까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7500억 위안 이상이 될 것이라는 데 시장 중론이 모이고 있는 것. 

해통증권은 "계절과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7월 신규대출이 급감했지만 8월 계절적 영향이 다소 줄고 토지, 부동산 투자 열기 등에 힘입어 신규대출이 9000억 위안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만굉원 증권은 "일반적으로 8월 신규대출 규모가 7월과 비교해 크다"면서 "자본시장 안정, 경기회복을 위한 통화완화 정책이 쏟아졌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2년에서 2014년까지 8월 신규대출이 7월보다 1650억 위안 가량 많았다"면서 8월 신규 대출규모를 7500억 위안으로 예상했다.

루정웨이(魯政委) 흥업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전월 대비 무려 5400억 위안이 급증하며 1조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 것. 장강증권이 7000억 위안으로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8월 대출을 통해 풀린 돈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물가 상승률은 둔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리후이융(李慧勇) 신만굉원 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돼지고기 도매가격지수, 농산품 가격지수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8월 CPI 상승률이 1%대의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국제유가가 낙폭도 줄어 둔화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전월비 0.1%포인트 줄어든 1.7%를 예상했다. 이 외에 해통증권은 1.7%, 광대증권은 1.6%, 중금공사는 1.5%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8월 PPI는 5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폭 둔화세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금공사는 중국 PPI가 지난 7월 1.7% 하락에서 8월 0.9% 하락으로 낙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8월 신규 위안화 대출, 사회융자총량, M2(광의통화) 증가율 등 통화지표는 오는 12일 인민은행이, 8월 CPI와 PPI 상승률은 오는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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