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은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먼저 사랑해주고 아껴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글을 시작했다.
박현준은 2011년 팀 후배 김성현(이상 전 LG 트윈스)의 소개로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2012년 영구 제명됐다. 당시 박현준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00만 원,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박현준은 지난 5년 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박현준은 “군에 다녀온 후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에게 연락을 받았다. 다시는 야구장에 설 수도 없고, 서서도 안 되는 사람이지만 진짜 딱 한 번만 유니폼을 입고 공을 한 번 던져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준은 “한국 온 후 자신감이 없었다. 무슨 일이든 해야 하는데 자꾸 망설여졌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마음이 들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저질렀지만 살아야 하기에 이렇게 용기 내서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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