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호주 중앙은행이 현지시간 6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에 동결했다. 앞서 시장도 금리 동결을 예상했었다.
외환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면서 이날 호주달러는 달러 대비 0.6% 올랐다가 발표 이후 상승폭을 다소 축소하며 0.5% 오른 0.762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글로벌 경제가 평균치보다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진국 경제 여건은 개선됐지만 신흥국 다수 경제는 더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금융시장은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수용적 통화정책 속에서 자본조달 비용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은 호주의 최근 지표들은 투자가 감소하긴 했으나 전반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가리킨다며, 호주의 고용지표는 엇갈렸으나 단기적으로 고용 확대를 시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호주 중앙은행은 저금리가 내수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시작된 전반적인 환율 하락이 무역 부문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환율 상승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렌 스티븐스 총재는 9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호주 중앙은행 총재 자리에서 물러나며, 부총재인 필립 로스가 그 뒤를 이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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