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과 전쟁 선포...금강송지역 침투 저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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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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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6일 오후 2시 도청회의실에서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학계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19명의 위원과 시군 산림부서장 및 산림조합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역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역협의회에서는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재선충병 발생 및 방제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재선충병이 발생되지 않은 백두대간 및 금강송 집단지에 대한 예방대책을 포함한 하반기 방제대책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피해발생지역 17개시·군의 재선충병방제 추진상황과 피해 극심 지역인 포항시, 올해 신규 발생지역인 문경시와 군위군의 방제대책과 백두대간 및 금강송 군락지인 봉화군의 예방대책 보고, 토론 등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방제종합대책에 반영키로 했다.

또한 일본의 모든 송림 방제전략에서 예산과 인력 부족에 따른 꼭 지켜야 할 중요 송림에 대한 적극적인 방제대 구축과 일반 송림지역에 대한 피해 저감, 관리가능 수준으로의 방제전략 전환 사례 발표도 있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봄철부터 계속된 가뭄과 폭염 등 장기간 지속된 고온현상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하늘소의 활동이 왕성해 재선충병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시·군에 대해 항공예찰을 실시하고, 시·군 산림병채충예찰·방제단 등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10월말까지 지상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백두대간 및 금강송 분포지역 등 10개 시·군에 대해서는 경북도 산림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책임관 20명과 시·군 합동으로 9월말까지 지상예찰을 실시하는 등 하반기 방제를 위한 예찰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지역협의회 위원장)는 “하반기 본격적인 재선충병 방제작업에 앞서 제2차 협의회를 계기로 피해지역 방제와 지금까지 피해가 없는 백두대간과 금강송군지역 보호를 위한 예찰 및 방제에 유관기관단체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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