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감독 “한국 상대로 수비적인 경기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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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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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과 시리아의 2차전을 하루 앞둔 5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이만 하킴 시리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아이만 하킴 시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수비적인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시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1차전에서 3-2로 이겼고, 시리아는 우즈베키스탄에 0-1로 졌다.

시리아는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시리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5위로 한국(48위)에 크게 뒤지지만 수비적인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킴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한국전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는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한다. 아직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 정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잘 조절할 것이다. 한국이 강팀이기는 하지만 수비 중심적인 축구를 하지는 않겠다”고 선언했다.

내전으로 인해 홈경기를 제3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치르게 된 시리아 선수단은 승리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하킴 감독은 “한국은 강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경기는 중요하기 때문에 시리아는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좋은 팀을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지만, 최종 예선에 진출한 모든 팀이 월드컵에 갈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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