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5포인트(0.31%) 오른 2066.53을 기록했다.
이로써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한 코스피는 전날 약 14개월 만에 206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연고점을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진 영향이 컸다.
하지만 연중 최고치 경신에 따른 밸루에이션 부담과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연준의 경기보고서(베이지북),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에 등락폭은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20∼21일(현지시간)까지는 시장에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99억원어치, 400억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기관만 306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49%), 전기·전자(1.99%), 운송장비(1.13%), 전기가스업(0.33%)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1.22%), 화학(-1.29%), 운수창고(-0.82%), 유통업(-0.31%), 서비스업(-0.5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7 전량 리콜 결정 충격을 극복하며 2.30% 급등해 164만3000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에 불량 배터리 대부분을 공급한 삼성SDI도 2.84%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4.74%),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0.51%), 포스코(0.21%) 등은 상승했고, 네이버(-0.82%), 삼성물산(-0.33%), 신한지주(-0.72%), SK텔레콤(-0.4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3%) 내린 679.26을 기록했다.
개인이 1008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과 72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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