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비엔티안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회담 결과를 언론 발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다자 회의 계기에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한미 정상이 공동 언론 발표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취임 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올해 3월3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열린 정상회담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두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전날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북핵·미사일 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등에 대한 입장도 담길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미국 대선(11월8일)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회담이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간 사실상 마지막 회담이라는 점에서 두 정상은 그동안 한미 관계를 평가하고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자는 의지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 전에 30분 정도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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