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KIA 잡았다 ‘0.5G차’…켈리 ‘호투’ 속 ‘해결사’ 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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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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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메릴 켈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8)가 KIA 타이거즈에 완벽히 설욕한 가운데 해결사 최정의 결정적 2타점이 승리를 불렀다.

SK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켈리의 호투와 최정의 결정타로 2-0 영봉승을 따냈다. 5위 SK는 3연승을 달리며 4위 KIA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SK는 선발 등판한 켈리가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4⅓이닝 11피안타(1홈런)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을 당했으나 이날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당시 상대 투수도 KIA의 헥터 노에시였다. 헥터는 7이닝 5실점에도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으나, 이날은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을 받아들여야 했다.

6회초까지 0의 균형이 깨지지 않던 팽팽한 투수전의 해결사는 최정이었다. 이날 SK가 뽑은 2점 모두 최정의 결정타에서 나왔다. 최정은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 균형을 깼다. 이어 1-0으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도 좌중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SK는 켈리가 내려간 뒤 마무리 투수 박희수가 마운드에 올라 안타 2개를 맞아 2사 1, 3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브렛 필을 3루수 땅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켈리는 시즌 9승(7패)을 수확했고, 박희수는 24세이브(4승4패)를 올렸다. 최정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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