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힐러리, 선거인단 수에서 이미 승기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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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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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주 우세로 선거인단 과반 가까이 확보

[사진=CBS 뉴스 화면 캡처 ]


아주경제 워싱턴특파원 박요셉 기자=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사이의 팽팽한 전국 지지율 경쟁과 달리 대의원 확보 면에서는 힐러리가 이미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클린턴이 접전 중인 플로리다 주 한 곳만 이기면 11월 대선 승리가 무난하다는 전국 판세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WP는 여론조사기관인 서베이몽키와 공동으로 8월 9일∼9월 1일 전국 50개 주 유권자 7만4000여명을 상대로 대선 판세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개 주 가운데 클린턴과 트럼프는 각각 20개 주에서 4%포인트 이상 우세를 차지하고 10개 주에서는 경합 등 전체 유권자 지지율에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클린턴은 이른바 대형주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아 현재 과반에 육박하는 24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선거인단 수는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에 불과 26명 못 미치는 것이며, 이에 비해 트럼프는 126명을 얻는 데 그쳤다.

거의 모든 주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조리 차지하는 ‘승자독식제’의 미국 대선전에서 전체 유권자 지지율과 확보 선거인단 수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에서는 전국 유권자 지지율에서 앞섰던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조지 W 부시 후보에게 선거인단 수에서 뒤져 패하기도 했다.

선거인단 168명이 걸린 경합 10개 주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4%포인트 미만으로 이들 주에서는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단순 계산으로 클린턴은 10개 주 가운데 가장 큰 주로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만 이기면 대선 최종 승자가 된다.

현재 클린턴은 플로리다에서 트럼프를 46%대 44%로 근소하게 앞섰다.

주별로 보면 클린턴은 트럼프를 캘리포니아에서 57% 대 33%, 뉴욕에서 57% 대 35%로 크게 눌렀다.

반면 트럼프는 클린턴을 앨라배마에서 57% 대 36%, 아칸소에서 54%대 41%, 인디애나에서 52%대 37로 크게 이기고 있다.

3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4% 미만에서 엇갈렸다.

클린턴은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각각 2%, 4%포인트 앞선 반면 트럼프는 오하이오에서 3%포인트 우세를 보였다.

역시 경합주로 꼽히는 버지니아와 콜로라도는 각각 클린턴이 49% 대 41%, 46% 대 44%로 앞섰지만, 노스캐롤라이나는 46% 동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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