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알리바바의 주가가 무려 20개월 만에 100달러를 돌파했다.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6일 전거래일 대비 3.71% 급등한 102.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5년 1월 이후 처음 주가가 100달러를 웃돈 것으로 이로써 알리바바 시가총액도 2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알리바바의 주가 급등은 5일 막을 내린 중국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또, 중국 최대 쇼핑시즌인 '11월 11일 싱글데이'를 앞두고 알리바바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큰 관심을 받으며 인기인으로 떠올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마 회장가 회동한데 이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알리바바 항저우 본사를 시찰하고 마 회장을 자신의 경제고문으로 위촉했다.
마 회장이 제시한 '인터넷 실크로드' 구상인 '전자세계무역플랫폼(eWTP)'이 큰 호응을 얻으며 '비즈니스서밋(B20) 정책건의 보고서'에 이어 5일 공개된 '항저우 G20 정상선언문'에 포함된 것도 호재가 됐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싱글데이에 하루 매출 912억1700만 위안(약 15조원)을 기록,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60% 급증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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