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오는 2019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행복주택 400여가구가 조성될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보유 부지를 활용해 행복주택을 건설, 단지 내 근로자 및 도내 젊은 계층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행복주택은 제주시 월평동 717번지 일원에 1만5064㎡, 지하 1층~지상 6층, 총 40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21~39㎡로 구성된다.
총 사업비 377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9년 3월 입주가 목표다.
단지가 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 등 130여개 기업이 입주한 제주첨단과학단지 내 들어서는 데다, 단지에서 2km 내 제주대학교와 제주국제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제주캠퍼스 등이 위치해 젊은층 수요가 풍부하다.
제주의료원과 제주대학교병원, 제주시청, 제주자치도청, 시외버스터미널, 제주국제공항 등도 반경 10km 내로 가까워 생활여건이 양호하고 도심 접근성도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JDC는 최근 제주도 인구유입 급증에 따라 주택 가격 폭등으로 젊은 계층을 포함한 제주도민의 주거비가 크게 상승하자 행복주택 공급 등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첨단과학단지 내 근로자 및 도내 젊은 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실제 제주도는 청정 자연 환경을 선호하는 귀농·귀촌 인구 증가와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호황 등으로 순유입인구가 2011년 2343명에서 2013년 7823명, 2015년 1만4257명까지 치솟았다.
또 인구 유입에 따른 주택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제주도 내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5.2%) 대비 3배에 가까운 14.5%를 기록 중이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행복주택은 산업단지 근로자를 포함한 젊은 계층 수요가 풍부해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으로서 최적의 입지”라며 “보다 넓은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지역 수요를 감안해 전용면적을 확대, 2~3인용 주택(36㎡ 이상) 비중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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