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강정호는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전날(6일) 복귀해 대타로 삼진을 당했다. 하루 만에 선발 기회를 얻은 강정호는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0-4로 뒤진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대형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는 지난달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21일 만에 신고한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의미도 남달랐다. 지난해 126경기에서 15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올해 79경기 만에 같은 홈런을 달성했다.
추격의 발판을 만든 강정호는 5회말에도 방망이가 식지 않았다. 강정호는 3-5로 추격한 5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맷 보우먼을 상대로도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해 4-5, 한 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홈런 포함 멀티히트 완성. 이어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까지 밟아 6-5 역전을 이루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피츠버그는 5회말 현재 6-5로 앞서 있고, 세인트루이스는 보우먼 대신 잭 듀크로 투수를 교체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