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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카살리니 이탈리 대표 “삼성전자와 협업. ‘가족’의 가치 높이는데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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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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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에 참석한 안드레아 카살리니 이탈리 이커머스 부문 대표가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와의 협업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가족생활에서의 핵심 역할 수행’이란 이탈리(EATALY)의 목표에 크게 기여하리라 확신합니다.”

글로벌 식료품 글로벌 식료품 서비스 기업 ‘이탈리’의 안드레아 카살리니(Andrea Casalini) 이탈리 이커머스 부문 대표는 “이종 업체 간 협업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무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살리니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유럽형 패밀리 허브 냉장고(이하 패밀리 허브)를 소개하며 이탈리와의 협업을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는 대량생산 방식을 지양하고 소규모 생산자가 직접 공급하는 식자재를 엄선, 판매하는 기업으로, 1000종 이상의 로컬 프리미엄 식자재를 제공한다. 이탈리아 요리를 하는 셰프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카살리니 대표는 삼성전자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는 최근 3년간 유통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늘 고객에게 보다 쉽고 편리하며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목적을 이루는 측면에서 패밀리 허브와 손잡은 건 굉장히 멋진 아이디어였다. 아무 고민 없이 삼성과의 협업을 결정할 수 있었다. 패밀리 허브가 가정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삼성 패밀리 허브는 기존 저장 중심의 냉장고 컨셉을 바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통해 냉장고의 기본적인 기능인 식재료 보관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쇼핑·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협업으로 소비자는 패밀리 허브에서 이탈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엄선된 식재료를 언제든 주문할 수 있다.

그는 패밀리 허브의 다양한 기능 가운데 ‘셰프존(Chef zone)’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카살리니 대표는 “‘생선과 육류 본연의 질감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최적의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공간’이란 콘셉트가 좋다. 식탁에서 최고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니까”라면서 “기기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냉장고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집 밖에서 합리적으로 똑똑하게 쇼핑할 수 있다. 새로운 레시피를 구상하고 이에 따라 물건을 주문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안드레아 카살리니 이탈리 이커머스 부문 대표가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탑재된 이탈리 앱을 실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카살리니 대표는 “이탈리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거나 요리를 제공하는 곳이 아닌 전성기 당시의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의 전통을 집대성한 공간이다. 시대의 전통을 취합, 하나의 장소에 모은 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이탈리 고객은 매장 방문 행위만으로도 이탈리아 음식의 전통과 역사를 배우고 이해하게 된다. 이 같은 서비스를 일관성 있게, 전 세계적으로 전달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이탈리가 세계 각국을 돌며 최적의 매장 후보지를 찾고 모든 매장에 동일하게 적용될 서비스를 고민하는 건 그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안에서도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공간인 주방에 대한 철학도 이탈리와 삼성전자가 공통된 견해를 갖고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음식은 인간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어떤 활동이든 ‘원초적 본능(primary needs)’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주요 동력이다”는 카살리니 대표는 “가족이 주방에 한데 모여 식사하는 건 (한국은 물론) 이탈리아 전통의 일부다. 이 같은 문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패밀리 허브를 통해 주방을 가족간 소통의 공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노력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안드레아 카살리니 이탈리 이커머스 부문 대표가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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