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온·강우로 ‘감나무 급성형 둥근무늬낙엽병’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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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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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잎에서 낙엽 낙과돼·예방 방제약제 살포 당부

급성형 둥근무늬낙엽병 피해로 인한 낙엽·낙과된 모습 [사진=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는 올여름 오랜 고온기간 후 지난 8월 하순 급격히 온도가 떨어져 현재 급성형 둥근무늬낙엽병 발생으로 감나무의 잎과 과실이 떨어지는 피해가 급속히 확산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둥근무늬낙엽병 발병은 감 재배지 어느 곳이든 발생하는 병으로 해마다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피해를 입은 나무는 조기에 잎이 떨어지고 과실이 낙과되거나 연화되며 낙과되지 않더라도 과실 비대가 불량하고 당도가 떨어진다.

때에 따라서는 발병 후 잎이 붉게 변하기 전에 일시에 낙엽 및 낙과가 이루어지는 급성 피해도 나타난다.

병원균은 5월부터 7월에 자낭포자 형태로 감나무 잎에 침입해 90일에서 120일의 잠복기간을 거친 후 8월 말 이후 기온이 서늘해지면 발병해 잎에 둥근무늬 모양의 반점들을 만든다.

만성형 둥근무늬낙엽병은 병반부 안쪽이 적갈색, 주위는 검은색 띠가 나타나며 오래되면 녹색의 띠로 변하며 주위는 붉게 변하며 서서히 붉은색으로 번지면서 잎이 떨어진다.

특히 급성형일 경우, 부정형의 갈색 반점이 잎에 발생함과 동시 낙엽이 되고 낙과돼 전형적인 둥근무늬낙엽병보다 빨리 진행돼 푸른 상태로 낙엽이 되므로 약해로 혼돈하기 쉽다.

현재 발병됐다면 무엇보다 과원 관리가 중요한데 급성형 과원은 조기낙과, 낙엽으로 영양생장이 강해지므로 밑거름 시비에 질소질비료를 줄이고 만성형 과원은 수세가 약화된 상태이므로 시비량을 늘려 수세를 안정화 시켜야 한다.

또한 예방차원에서 내년 포자비산 시기인 6월부터 7월에 둥근무늬낙엽병과 탄저병 약제살포를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

조두현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장은 “현재 발병한 과원에서는 비배관리를 철저히 하고 농약살포에 의한 방제효과는 낮으므로 자낭포자가 날아서 퍼지는 매년 6월부터 예방 위주로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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