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중국경 두만강 일대 중국판 관광특구 조성

[사진=바이두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시 두만강 일대에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하는 중국판 관광특구가 들어선다.

7일 연변일보 등에 따르면 연변자치주가 허룽임업회사, 연변 링제(凌界)국제관광회사와 두만강 삼림공원 내에 '관광풍경구'를 조성키로 했다. 허룽임업회사와 링제관광회사는 이를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 삼림공원 안에 총 1만2000여 ㏊ 규모의 풍경구를 조성해 향후 20년간 공동운영하기로 했다.

두만강 삼림공원 풍경구에는 1500여 ㏊의 핵심 경관지역, 790여 ㏊의 관광객 휴양시설, 약 7㏊ 면적의 관리구역이 각각 조성되며 나머지 1만300여 ㏊는 생태보존관광지역으로 관리된다.

관광풍경구 조성을 위한 투자는 실질적으로 링제국제관광회사가 맡아 1단계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1천만위안(약 16억3천850만원)을 들여 풍경구 출입구, 관광객서비스센터, 도로, 주차장, 광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내년 7월부터 오는 2019년 말까지 전망대를 비롯해 등산로, 고산삭도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연변주측은 "허룽 일대 삼림경관을 바탕으로 생태관광, 레저관광을 결합해 관광객에게 레저 및 오락을 제공하는 복합 관광지를 만들 것"이라며 "조성이 끝나면 연간 2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총길이 525㎞에 이르는 두만강은 연변주에서 가장 긴 강으로 허룽, 룽징(龍井), 투먼(圖們), 훈춘(琿春) 등 4개 지역을 지나 동해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