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밀어내기 1타점 ‘2볼넷’…시애틀은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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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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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볼넷 2개를 얻어내고 밀어내기로 타점도 하나 추가했다.

이대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0으로 조금 떨어졌으나, 타점 하나를 더해 시즌 48타점째를 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첫 타석이 아쉬웠다. 1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텍사스 좌완 선발 마틴 페레스를 상대로 4구째 직구를 노려 밀어 쳤다. 우전 안타가 될 수 있는 잘 맞은 타구였으나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의 몸을 날린 수비에 걸려 1루에서 아웃됐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말 2사 2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첫 출루에 성공했고, 7회말 1사 만루에서도 바뀐 투수 키오니 켈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대호는 7-10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선두타자 타석에서는 벤 가멜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 마운드가 우완 샘 다이슨을 올리자 발 빠른 좌타자 대타를 투입했다. 가멜은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고, 시애틀은 7-10으로 졌다. 시즌 전적 70승68패를 기록한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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