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일본 스미토모세이카가 창사 이래 최대 해외 투자 규모인 1000억원을 투자한 고흡수성 수지 공장이 7일 여수국가산단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우에다 유스케(上田雄介) 스미토모세이카 사장, 아리모토 타쿠미(有元匠) 스미토모세이카 폴리머스코리아 사장, 주철현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스미토모세이카는 흡수성 수지,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일본의 대표적 정밀화학 기업으로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고흡수성 수지는 기저귀, 전기 케이블 방수제 원료로 쓰인다. 여수공장에서는 연간 5만9000t을 생산해 중국, 동남아시아에 수출할 예정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스미토모세이카 폴리머스코리아는 여수 중흥지구 4만여㎡ 부지에 공사 착수 1년 2개월 만에 공장을 완공했다.
여수공장은 스미토모세이카 그룹이 일본(히메지), 싱가포르, 프랑스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 설비로 설계돼 스미토모세이카의 대표브랜드인 고성능 AQUA KEEP을 비롯해 모든 등급의 AQUA KEEP의 생산이 가능하다.
스미토모세이카 여수공장 부지는 당초 석유화학업종 입지 제한지역으로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남도와 여수시에서 영산강환경관리청,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시 계획 변경 승인을 얻어내 적기에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이 때문에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규제를 개선해 외자를 유치하고 고용을 늘린 모범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전남도는 지난해 4월 스미토모세이카 폴리머스코리아 여수공장을 개별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 7년 동안 법인세, 소득세 등 294억의 조세 감면 혜택을 받도록 하는 등 투자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외투기업인 이 회사는 내국인 채용 인원 42명가운데 80%가 넘는 35명을 전남에서 채용했다.
스미토모세이카 폴리머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안전 조업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대한민국과 전남도, 여수시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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