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금융투자협회 ]
아주경제 방성식 기자 = 상당수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9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행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들은 9월 채권시장 지표(BMSI)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기하방 리스크와 낮은 물가 수준이 금리 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높아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외국인 자금의 유출 우려,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 인하에 부담되는 요인이라면서, 9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국내 채권 금리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66.3%가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23.8%로,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9.9%)보다 많았다.
금융투자협회 조사는 지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실시됐으며, 채권발행자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 중 101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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