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상무, 역시 최강…KBO 퓨처스리그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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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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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경찰 야구단과 상무 야구단이 또 다시 리그 최강에 오른 2016 KBO 퓨처스리그(2군)가 6일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5일 개막한 올해 퓨처스리그는 12개 팀이 북부(경찰, 고양, 두산, 화성, SK, LG)와 남부(상무, 롯데, 케이티, 삼성, KIA, 한화)로 나뉘어 동일리그 팀 간 12차전, 인터리그 팀 간 6차전 등 팀당 96경기, 총 576경기를 치렀다.

북부리그에서는 경찰 야구단이 59승8무29패(승률 0.670)로 1위에 올랐고, 남부리그에서는 상무 야구단이 60승9무27패(승률 0.690)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경찰은 2011년부터 6년 연속, 상무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타이틀도 상무와 경찰 소속 선수들이 쓸어 담았다. 북부리그에서는 KBO 퓨처스 평균자책점상을 LG 장진용(3.75)이 가져갔을 뿐 승리상 박정수(11승), 타율상 박찬도(0.376), 홈런상과 타점삼 이성곤(19홈런, 94타점) 등 나머지 부문별 1위는 경찰 소속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남부리그에서는 문성현이 평균자책점상(3.34)과 승리상(9승), 한동민이 홈런상(22개)과 타점상(85타점)을 받아 각각 2관왕을 차지했고 김헌곤(0.378)이 타율 1위에 오르는 등 상무가 개인타이틀 전 부문을 독차지했다.

KBO 퓨처스리그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포스트시즌 종료 후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1루타·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기록)가 세 차례나 나오는 등 기록도 풍성했다.

상무 권희동, 경찰 양원혁, 화성 임병욱이 차례로 역대 23∼25번째 퓨처스리그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KBO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활성화를 위해 야구가 없는 월요일 저녁에 경기를 펼치는 먼데이나이트 베이스볼을 신설하고 TV 생중계를 편성하기도 했다.

먼데이나이트 베이스볼 외에도 토요일 낮 경기 등 총 25경기가 TV로 생중계돼 야구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5월30일 한화와 고양이 대결한 춘천 의암야구장에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KBO 퓨처스리그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4천200여 명의 관중이 찾았다. 7월에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군산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등 평소 야구가 열리지 않는 지역 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인포그래픽과 웹툰을 통한 퓨처스리그 정보와 평소 미디어를 통해 접하기 힘든 경기 현장 스케치 사진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SNS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서 팬들과 소통하기에 힘썼다.

KBO는 앞으로 퓨처스리그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제작해 정확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퓨처스리그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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