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7회말 1사 1루에서 구원 투수 이창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역사적인 2000안타를 수립했다.
전날(6일)까지 1998안타를 기록했던 이승엽은 이날 3회말 좌전 안타로 1999안타에 올라선 뒤 7회말 안타를 추가해 2000안타를 꼭 채웠다. KBO리그 역대 8번째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KBO리그 14시즌째 2000안타를 기록해 15시즌 만에 2000안타를 달성한 양준혁, 이병규, 박용택(이상 LG 트윈스)의 최소 시즌 기록을 경신했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KBO리그 데뷔전인 그해 4월15일 잠실 LG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2002년 4월27일 광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역대 최연소로 1000안타를 달성했다.
이승엽은 이후 8년(2003∼2011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뒤 2012년 한국으로 돌아와 2013년 7월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500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119경기에서 무려 140안타를 때려내며 통산 2000안타의 금자탑을 세웠다.
한일 개인 통산 기록까지 더하면 더 대단하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686안타를 기록해 통산 2686안타를 작성 중이다. 의미는 다르지만, 한일 통산 기록으로 따지면 KBO리그 개인 최다 안타 1위 양준혁(2318안타)보다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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