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해창, 생애 첫 한 경기 3홈런 ‘최고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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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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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 한 경기 3홈런의 주인공 kt 위즈 이해창.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kt 위즈 포수 이해창(29)이 생애 처음으로 한 경기 3홈런 경기를 펼치며 최고의 날을 보냈다.

이해창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서 3차례나 외야 담장 밖으로 홈런을 날리는 화끈한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해창이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경기에서 때린 홈런은 총 3개. 모두 올해 나온 홈런이었는데, 이날 한 경기에서 이와 같은 3개의 홈런을 한 번에 날렸다. kt의 창단 첫 3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해창은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요한 플란데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했다.

kt가 5-4로 추격을 허용한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플란데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 역시 생애 첫 멀티 홈런.

이해창은 11-5로 크게 달아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 투수 김현우를 상대로 세 번째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화끈한 방망이였다.

한 경기 3홈런은 KBO리그 역대 61호다. 올해에는 최승준(SK 와이번스)이 지난 6월28일 kt전에서 기록한 3홈런에 이어 두 번째다.

kt는 6타수 3안타(3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이해창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13-9로 이겼다.

한편 삼성 이승엽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KBO리그 역대 8번째로 개인 통산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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