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동해 고속도로’ 위치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2009년 착공에 들어간 지 8년 만에 ‘삼척~동해 고속도로’가 개통돼 이동시간이 21분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총 사업비 6019억원이 투입된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 간 18.6㎞ 구간을 이달 9일 오후 6시에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척에서 동해까지 거리가 2.1㎞ 단축되고, 이동시간도 기존 32분에서 11분으로 약 21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이 지역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7호선의 경우, 해돋이와 휴가철 등 관광 성수기 및 출퇴근 시간에 상습 지정체가 발생했으나, 삼척~동해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장거리 교통과 지역 내 교통이 분산돼 교통정체가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삼척~동해 간 고속도로가 석회암 지대를 통과하는 특성을 살려 터널 입출입구를 동굴 이미지로 디자인하는 등 지역 관광지 홍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또 눈이나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결빙이 예상되는 10개소에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하고,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시설 4개소와 비탈면 붕괴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비탈면경보시스템도 구축했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삼척~동해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게 돼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오는 11월에는 ‘양양~속초 고속도로’, 내년에는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를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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