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를 키울 것으로 기대되는 빅데이터 산업 육성 로드맵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중국 당국이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 혁신, 차세대 산업혁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빅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한 '13차5개년 규획(2016~2020년)을 마련 중으로 연내 공개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 유명 경제학자인 쑹칭후이(宋淸輝)는 "당국이 공개할 빅데이터 산업 13차5개년 규획은 1조 위안(약 164조원)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광범위한 산업발전 전략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빅데이터 산업 육성은 최근 중국이 직면한 성장동력 고갈, 공급과잉 등 문제 해결을 도울 것"이라며 "제조업과 공업의 나아갈 길을 열고 온기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자동차·소비·에너지· 전자통신·금융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이끌어 새로운 혁신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산업이 향후 세계 경제성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며 국가간 종합 경쟁력이 빅데이터로 결정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도 했다.
왕닝위안(王寧遠) 중투증권 인터넷 전문 애널리스트는 " 빅데이터 산업 13차5개년 규획이 공개되면 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산업에 영향을 주고 전통산업과 인터넷 기술·산업 융합을 의미하는 '인터넷 플러스'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관광·문화·물류·금융·스마트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중국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1105억 위안(약 18조1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구이양(貴陽)빅데이터거래센터가 지난 5월 공개한 '2016년 빅데이터 거래백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빅데이터 시장은 지난해의 두 배를 웃도는 2485억 위안, 2020년에는 1조3626억 위안(약 223조29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향후 5년간 중국 빅데이터 산업이 매년 50%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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