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사망, 갑작스런 비보에 누리꾼들 충격…"그동안 해설 감사했습니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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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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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해설가 하일성.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유명 야구 해설가 하일성(67)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누리꾼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8일 YTN에 따르면 하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일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가족들에게 “사기 혐의 피소는 억울하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 씨는 지난 7월 18일 부산지검 형사4부(김정호 부장검사)는 야구해설가인 하일성 씨가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 등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하일성 씨를 불구속 기소 했다.

그러나 그는 프로야구단 입단 청탁은 없었고, 그냥 빌린 돈이라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또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 전에는 아내의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최근 여러 차례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하일성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끝이 좀 안좋긴 했지만 어렸을때부터 프로야구 해설 고교야구 해설 꾸준히 들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그동안 해설 감사했습니다”(per*******)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ol***) “야구 해설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하일성,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탁구왕 ***) 등의 댓글로 고인을 향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하일성 씨는 지난 1964년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해 1979년 KBS 배구 해설위원이던 오관영의 권유로 동양방송(TBC) 야구해설위원으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1982년 KBS 스포츠국 야구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6년 5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제11대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으로도 역임했으며, 2009년 10월 한국시리즈 단 두 경기 중계를 위해 KBS 야구해설위원으로 임시직이지만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KBS 스포츠채널 KBSN 프로야구 해설자로 꾸준히 활약하며 많은 야구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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