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경북대 SNS 게시글 관련 입장'이라는 내용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SNS 상에서 흙수저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이날 입장 표명은 민주당, 국민당, 정의당 등 야당에서 장관해임 건의를 하겠다며 전방위 압박이 들어온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다음은 입장 발표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소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에 대한 의혹이 그대로 보도되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평소 친숙하게 생각해오던 모교 동문회 SNS에 저의 답답한 심경을 다소 감정적으로 표현한 바 있습니다.
비록 장관으로 공식 취임 전이라 하더라도 정무직 장관으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당면한 쌀 가격과 수급 안정, 농협법 개정,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대책 마련, 농식품 수출 증대 등 농업현안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으며,
농업인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희망을 주는 새로운 농업정책을 추진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가 있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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