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검찰수사] 검찰, 신격호 총괄회장 오늘 오후 방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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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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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면담을 마친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신격호(94) 총괄회장을 방문 조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신 총괄회장이 머무는 소공동 호텔롯데 34층 회의실을 찾아가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출석을 거부하는데다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방문조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검사와 수사관을 호텔롯데 집무실로 보내 신 총괄회장을 면담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2시간 30분가량 이어진 면담을 통해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검찰청 출석이 가능한지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은 수사팀의 여러 질의에 큰 무리 없이 응대했으나 재차 방문 조사를 원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주치의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신 총괄회장은 올해 1월 신동빈-신동주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진 고소·고발전 때 한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이때도 방문조사 형태였다.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셋째 부인 서미경(57)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6천억원가량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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