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이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채시장 발전 포럼 및 2016년도 상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식에 참석해 상반기 우수PD로 선정된 5개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위성백 국고국장, 성철현 현대증권 전무,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송언석 차관,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 윤준구 기업은행 부행장, 고영환 크레디아그리콜은행 부대표)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8일 "50년 만기 신규 국고채를 10월 중순 시범 발행할 것"이라며 "추가 발행 여부는 초장기채에 대한 시장수요, 대내외 경제여건, 자본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채시장 발전포럼 및 2016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차관은 "정부는 장기 재정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국가채무 관리능력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50년 만기 신규 국고채 시범발행을 검토해왔다"면서 "PD사를 중심으로 이달 중 인수단 구성 절차를 마무리하고 별도 실무협의를 통해 발행물량, 발행조건과 절차 등 기술적인 사항들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0년물 시범발행 이후에도 정부는 기존 20년 및 30년 등 다른 만기의 국고채 발행도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한금융투자(종합 1위), 대신증권(증권 1위), 현대증권(증권 2위), 크레디아그리콜(은행 1위), 기업은행(은행 2위) 등 우수 PD 5개사와 개인유공자에게 부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PD 제도는 국고채 발행시장에서의 원활한 인수 및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999년 도입됐다.
우수 PD에게는 매달 경쟁입찰 인수금액의 20%를 비경쟁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국고채 시장조성을 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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