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에서 "산은은 STX조선해양이 2013년 3월 말 자율협약을 신청한 후 실사를 하기도 전에 1조원의 자금을 지원했다"며 이같은 판단에 대한 근거를 추궁했다.
서별관회의에서 STX조선해양을 일단 살리고 보자는 식의 논의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또 그해 실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6월 말까지 추가 지원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2500억원의 자금이 더 투입됐다는 지적도 했다.
자금을 긴급하게 투입하지 않으면 모든 공장의 공정의 중단될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STX조선해양의 정상화 추진을 담당했던 산은 관계자는 "이미 공정에 투입한 자산이 막대하기 때문에 채권 정상화 추진 가능성 여부와는 별개로 손실 최소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자율협약에 들어간 이후 4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받았으나 결국 올해 5월 법정관리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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