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 오류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ISA 수익률 점검기관도 선정하기로 했다.
황 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IBK 기업은행의 수익률 공시 오류 외에도 6개 증권사에서 오류가 발견됐는데, 이번 주 중 ISA 수익률 점검기관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금융사에서 공시 오류가 나면서 ISA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며 "하지만 이는 실무자들의 계산공식에 대한 오해에 의해 발생한 일로 의도적인 조작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ISA 수익률 점검기관 선정을 위해 이날 한국펀드평가, 에프엔가이드 등 후보기관 5곳이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다.
그는 "가입제한을 대폭 낮춘 ISA 시즌 2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수익률 오류공시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공시오류는 바로 잡고 예방조치를 취해 시즌 2가 빨리 도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황 회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관련, 회계법인도 M&A 중개 주선·대리 업무를 다루려면 인허가 요건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황 회장은 "물건을 중개하는 행위는 사회 신뢰 시스템의 일부인데, 회사 주식의 매매중개 업무를 아무런 인허가 요건을 갖추지 않은 회계법인이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법인은 투자중개업을 하기 위해 자격을 취득할 필요가 있다"며 "입법 과정에 적극 참여하면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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