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릴 정도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전남 고흥군을 찾은 올해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고흥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고흥을 방문한 관광객은 8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61만명 대비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올해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 등이 국민적 관심을 끌어 고흥의 대외적인 인지도를 쌓았고 코레일 등과 공동으로 추진한 수도권 관광객 유치 홍보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 여름 개최한 고흥우주항공축제 5일간 동안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 곳곳의 숙박업소와 식당 등도 호황을 누렸고, 고흥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수도 지난해보다 20%이상 증가했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 과역면 커피 체험장을 거점으로 소록도(녹동항),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나로도항)을 잇는 관광 코스는 매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고흥군은 증가하는 관광수요에 맞춰 남열권, 고흥만권, 나로도권을 나눠 우주해양리조트, 고흥만 관광지구, 고흥 우주 랜드 등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는 시설인프라 구축,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 접근성 개선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관광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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