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추진 의원모임 결성…여야 포함 185명 동참

지난 7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5차 국가전략포럼 '국민이 바라는 개헌,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20대 국회에서 헌법 개정을 추진하는 모임이 만들어졌다. 참여 의원만 185명에 달한다. 

8일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20~30명의 운영위원을 선정해 모임 대표단을 구성한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백 의원은 "19대 국회 때도 155명의 의원이 참여하는 이런 모임이 있었는데, 그분들 중 88명이 이번 20대 국회에 진출했다"면서 "그 88명을 중심으로 개헌을 추진하자는 논의가 있어서 가입신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개헌추진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30여년 세월이 지난 오늘날 87년 헌법은 국민(사람)의 기본권 측면과 실질적인 지방자치제도 구현에 있어 변화하는 시대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치영역에 있어서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승자독식의 권력구조로 인한 '갈등과 대립 정치의 일상화',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 등 여러가지 폐해를 노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 모임은 널리 국민들 사이에서도 개헌 논의가 확산되고 국회에서 (논의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더 참여하실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음을 확인했고 추가적으로 서명을 받아서 9월 말쯤 되면 2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참여한 의원들은 새누리당 65명, 더민주 84명, 국민의당 33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새누리당에선 원유철·김재경·이군현·정우택·주호영·황영철 의원, 더민주에선 이석현·원혜영·김진표·안민석·진영·노웅래·이춘석·박완주·김두관 의원, 국민의당에선 박지원 비대위 대표와 박주선·주승용·장병완·황주홍 의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