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별관회의 청문회] 임종룡 "대우조선 부도는 산은·수은 13조원 손실로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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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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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조원 여신 대비 충담금 1조원에 불과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이 부도에 이르렀으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일시에 13조원의 손실을 봤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의 정상화 방안이 아닌 국책은행의 부실을 막을 방법을 논의한 것이 아니냐"고 질문한 데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대우조선을 정상화하는 것과 국책은행의 부실화를 막는 것은 연결되는 사안"이라며 "대우조선에 대한 산은과 수은의 여신이 14조원 규모인데, 충당금은 1조원에 불과해 대우조선이 부도가 나면 13조원의 손실을 일시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실사에서 대우조선의 부족 자금이 연말까지 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보다 많은 4조2000억원을 지원했다는 지적에 대해 "기업의 존속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조4000억원은 지난해 말 기준 부족 자금으로, 수입과 지출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5월 기준 4조20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지원액을 2조4000억원에 맞추면 기업이 부도가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4조2000억원이 한 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자금수지에 맞춰 사용 중"이라며 "현재까지 3조1000억원이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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