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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 오지호 "가면 쓴 악역, 누가 봐도 나인데…불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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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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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지호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연애의 맛'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오지호가 가면을 쓰고 액션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9월 8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대결’(감독 신동엽·제작 휴메니테라픽쳐스㈜·제공 ㈜스톰픽쳐스코리아·배급 ㈜스톰픽쳐스코리아 TCO㈜더콘텐츠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번 작품에서 냉혹한 게임회사 CEO이자 재희 역을 맡게 된 오지호는 가면을 쓰고 액션을 소화한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봐도 오지호인데 이걸 꼭 써야하나 싶더라”며 “가면을 쓸 거면 양 눈을 가리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굳이 오페라 유령처럼 한 쪽만 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촬영하면서 나인 게 티가 나도 쓰고 하는 게 조금 낫겠구나 생각이 들더라. 영화 속에 재희의 사회적 위치가 있기 때문에 쓰는 게 맞겠더라”고 생각이 달라졌음을 덧붙였다.

한편 ‘대결’은 형의 복수를 위해 가진 것 하나 없는 취준생이 냉혹한 CEO 재력가와 맞짱을 뜨는 영화다. 이달 22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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