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500억원대 투자시설인 호남권 직업체험센터(잡월드)가 전남 순천으로 결정됐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전날 '잡월드 건립지가 순천시로 결정됐다'고 확정 통보했다. 순천시는 광주광역시와 경쟁을 통해 유치했다.
이 직업체험센터는 경기도 성남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다.
호남권 직업체험센터는 순천시 해룡면 대안리 일원 2만8174㎡의 부지에 총면적 1만5000㎡,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240억원 등 485억원이 투입된다. 2018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에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직업을 체험하는 사이버 직업체험, 가상 직업체험, 지역특화 직업 체험관을 포함한 69개의 종합 전시·체험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4세부터 18세까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만들어진 테마파크형 직업마을에서 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할 수 있는 체험관과 놀이형 검사방식을 통해 스스로 흥미와 재능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설계하도록 하는 다양한 체험관이 조성된다.
순천시는 직업체험센터가 완공되면 직업체험 뿐 아니라 30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을 포함한 에코에듀체험센터에서 창의교육 체험이 가능하고 국가정원스포츠센터의 스포츠체험, 국가정원의 생태체험이 가능한 명실 공히 순천이 수학여행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센터 유치로 1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게 되고, 연간 최대 200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천은 지리적으로 국내 2번째 도시인 부산에서 2시간 이내인데다 영,호남 전 지역에서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최적의 장소다. 호남권직업체험센터가 들어설 위치도 교통체증 없이 고속도로 IC에서 10분이면 가능하다.
순천 인근 주요 도시에 우주항공, 항만, 철강, 화학, 자동차, 조선, 해양 등 현장체험 학습이 가능한 점도 큰 장점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호남권 직업체험센터는 전남도교육청과 지역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영호남 지역이 함께 협력해 이뤄냈다"며 "여행객 증가로 순천만국가정원의 지속적인 발전은 물론 영호남 동서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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