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설가 하일성 마지막 목격한 주민 "술에 취한듯 걸어가는 것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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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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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야구해설가 하일성을 목격한 주민의 진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일성을 목격했던 한 주민은 "그가 술에 취한 듯 걸어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하일성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하일성이 숨져있는 것을 엔터테인먼트 직원이 발견했다. 

당시 하일성은 사망하기 전에 부인에게 '사랑한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려했으나 발송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망 전날 가족과의 통화에서도 죽음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7월 하일성은 '지인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로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대해 하일성은 "프로야구단 입단 청탁은 없었으며,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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