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길 내년부터 오전 10시~오후 5시 차량 못 다닌다… 서울시, 보행전용거리 시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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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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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시행 전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가 현행 점심시간대만 운영하던 것에서 내년 상반기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연장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12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한문~원형분수대 덕수궁길(310m 구간)은 2014년 9월부터 평일 낮 2시간 동안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전용거리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클래식 연주, 마술 쇼, 도시락 거리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100회 넘게 열렸다.

주민설명회 당일 권기봉 작가의 '덕수궁길과 관련된 미담' 소개와 서울연구원 이신해 연구위원이 '보행전용거리 운영의 성공적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참석자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앞서 서울시가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1차 시범운영에 대해 일반시민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 이상이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간 연장은 '오전 9시~오후 6시' 응답이 많았다. 시는 11월 중 2차 주민설명회 뒤 최종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가 확대 운영되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행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주변 기관과 상인, 거주민 등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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