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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포화 상태에 도달한 제주국제공항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크인카운터와 보안검색대 등 서비스 시설과 주차장이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제주공항에서 최정호 제2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제주공항은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성장과 중국인 관광객 확대 등으로 올 상반기 이용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6% 늘어난 1435만명으로 급증했다. 오는 2025년에는 연간 공항 이용객이 4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착수한 1차 단기 인프라 확충사업에 따라 2018년까지 서비스 시설을 총 193개에서 272개로 41% 확대하기로 했다.
체크인카운터를 기존 126개에서 155개까지 23% 늘리고 보안검색시설은 30개에서 43개로 43% 확충한다. 수하물처리설비는 23%(13개→16개), 출입국 심사부스는 41%(24개→34개) 증설하기로 했다.
주차장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2017년 3월까지 주차장 1197면을 신설, 현재 2620면에서 3817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선 출발 및 격리구역 대기 좌석을 이달 말까지 100석, 2018년까지 800석 추가로 배치하며, 휴대전화 충전기를 이달 말까지 확대 설치(1개소 20개→5개소 108개)하기로 했다.
또한 국토부는 2020년까지 진행하는 1차 단기 인프라 확충사업에 이어 2차 단기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이달 중 착수한다.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중유도로 설치 등 활주로 시설 확충과 여객터미널 추가 확충 등 방안을 검토, 내년 초 확정해 202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는 제2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기 완료하고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2018~2020년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2020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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