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스타필드 하남’ 머리 많이 썼는데…너무 떨리고 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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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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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형 슈퍼마켓 PK마켓, 어떤 평가받을지 제일 관심 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9일 '스타필드 하남' 개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석유선 기자 stone@]


아주경제(경기 하남) 석유선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9일 공식 개관한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기대감보다 두려움이 앞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에서 열린 스타필드 하남 개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5년간 정말 엄청난 연구와 고민을 거쳤고 진짜 머리를 많이 썼다”면서 “이제 개관식을 통해 고객들의 평가를 받아야 하니 너무 떨리고 겁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타필드 하남 가운데 ‘PK마켓’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동시에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PK마켓은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식품을 결합한 매장으로, 스타필드 하남 지하 1층에 3300㎡(1000평) 규모로 마련됐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이용해 새롭게 시도하는 프리미엄 마켓이다.

정 부회장은 기자들에게 “아직 우리나라에 진정성 있는 체험형 마켓이 없었는데 저희들이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PK마켓이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제일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고객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푸드나 신선식품 분야에 대한 반응이 제일 관심이 간다”면서 “아니 사실 걱정이 앞선다”고 긴장된 표정을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이날 직접 스타필드 하남을 둘러본 후 개인적인 만족도가 ‘몇 퍼센트(%)냐’는 질문에는 “제 눈으로 볼때는 아직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개관했지만) 아직까지 생각만큼 (완벽하게) 나오지 않아서, 그 부분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 중”이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그는 이어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세상에 없던 쇼핑시설을 만들까 고민하고 노력해 만들어낸 결정체”라고 칭하면서 “고객들의 따끔한 충고를 기다리겠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이 9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하남' 개관식 후 합작회사인 터브먼사의 로버트 터브먼 회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석유선 기자 stone@ajunews.com]


정 부회장의 이 같은 겸손한 자세에 대해 스타필드 하남의 미국 합작투자회사인 터브먼사의 로버트 터브먼 회장은 “정용진 부회장과의 파트너십은 전세계에서 어떤 파트너십보다 훌륭했다”면서 “같이 엄청나게 고민한 결실이 바로 스타필드 하남”이라고 추켜세웠다.

터브먼 회장은 “서구 스타일의 대형몰을 한국형으로 만드는 것에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이날 스타필드 하남 개관식 환영인사말을 통해 “저보다 더 유통 전문가이신 어머니 이명희 회장님이 영감을 주셨다”면서 “지친 도시인들이 도회지 느낌의 세련된 교외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이셨다”면서 이명희 신세계 회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오늘 오픈하면서 느낀 설레임이 고객 가치로 이어지고 지역 성장에 이바지하는 스타필드 하남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하남시와의 경제적 상생도 다짐했다.

이날 스타필드 하남 개관식 행사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종수 하남시 부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윤재군 시의회 의장과 지역 관계자, 조현욱 루이비통코리아 대표, 로버트 터브먼 회장, 정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곽진 현대차 부사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방성훈 스포츠몬스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국내에서 IFC몰 등을 개발한 쇼핑몰개발 운영기업인 미국 터브먼과 신세계그룹이 합작해 만든 국내 최초의 서구형 쇼핑 테마파크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스포츠몬스터, 루비비통·구찌·프라다 등 명품숍 등 백화점 450개, 쇼핑몰 300개 등 총 750여 개의 다양한 매장과 스파와 워터파크가 접목된 ‘아쿠아필드’ ‘메가박스’ 영화관까지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사전 개장한 지난 5일부터 지난 8일까지 4일 간 스타필드 누적 방문객은 24만명에 이른다. 신세계그룹은 개장 1년 차에 연매출 8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017년 상반기에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스타필드 고양’ 개관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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