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월 초 전례 없이 강력한 대북제재를 결의하자 3월 10일 스커드 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10여 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김정은은 탄도 로켓 전투부(탄도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하면서 "해당부문(핵탄두 폭발시험과 탄도로켓 시험발사 부문)에서는 사전 준비를 빈틈없이 하라"고 지시하면서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월 15일 보도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핵무기 투발수단인 미사일 시험발사를 독려한 것이다.
이후 북한은 노동계열 중거리 미사일 2발(3월18일), 신형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3발(4월1일), 무수단계열 중거리 미사일 1발 (4월15일), SLBM 시험발사(4월23일), 무수단계열 중거리 미사일 2발(4월28일), 무수단계열 중거리 미사일 1발(5월31일), 무수단계열 중거리 미사일 2발(6월22일) 발사 등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에 열을 올렸다.
하반기 들어서도 SLBM 시험발사(7월9일), 노동미사일 2발과 스커드 미사일 1발(7월19일), 노동미사일 2발(8월3일), SLBM 시험발사(8월24일), 노동미사일 추정 탄도미사일 3발(9월5일) 발사 등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멈추지 않았다.
특히 북한은 8월 24일 단행한 SLBM 시험발사로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김정은은 당시 SLBM 시험발사를 참관한 뒤 "역사의 시련과 원수들의 온갖 도전 속에서도 억척같이 다지고 다져온 주체조선의 막강한 국력과 응축된 힘의 거대한 폭발이며 일대 시위"라며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고 힘이 용솟음친다"고 기쁨에 넘쳐 말했다.
북한이 이날 감행한 5차 핵실험은 핵무기 투발수단인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김정은이 지난 3월 중순 지시한 핵탄두 폭발시험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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