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회장은 이날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의 여신을 결정한 것이 서별관회의의 압력에 의한 것인지"를 묻는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만 당시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결정에 대한 평가는 적절치 않다고 못박았다.
그는 "서별관회의에서 통상 현안이나 정치적 여건으로 인해 공개적으로 하기 곤란한 사안은 정부가 결정했다"며 "통상적으로 실무적인 검토를 거치지 않고 서별관회의에 올라온 안건은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은행 실무진들의 검토와 현장 및 금감원·금융위의 보고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어 "대우조선의 경우 경영지표는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피부에 닿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지 않았고, 대우조선의 경영판단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