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북한 도발로 단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합동 점검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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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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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여의도 국회에서 북한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점검반을 구성,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국회에서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따른 '경제영향 점검'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다.

유 부총리는 "금일 오전 9시 30분경 북한의 핵실험장이 위치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0 수준의 인공지진파가 감지됐다"라며 "최종 분석 결과가 나와야 하겠지만, 사실상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북한의 도발로 인해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 변화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 관련 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한다.

유 부총리는 "오늘부터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 국내외 금융 및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겠다"라며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필요 시 즉각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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